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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설명
  • [학회] 2023학년도 1학기 철학과 학회원 모집

    • 등록일
      2023-03-17
    • 조회수
      312

철학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으면서 토론하는 철학과 학회 모임입니다. 서양고대철학, 윤리/정치철학, 예술철학, 과학철학, 동양철학의 총 5개의 분과로 진행되며, 소그룹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10주간 철학 개념과 이론들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면서 배운 주제에 관해 추후에 개인 혹은 그룹으로 논문도 작성할 수 있을 정도의 학술 모임으로 진행됩니다. 철학과 학우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신청 및 문의>

신청 기간: 2023. 3. 13 – 2023. 3. 20

문의: 철학과 사무실 (820-0370)

<진행방법>

1. 학회 모임: 장소와 시간은 학회원과 조율을 통해 정할 예정

2. 신청 인원: 각 학회 당 10-15명 (선착순으로 결정)

3. 신청 자격: 10번의 출석과 과제를 성실히 이행할 철학과 1 ~4학년 재학생

4. 진행: 각 학회의 교재를 미리 읽고 순서에 따라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 발표는 첫 시간에 결정.

* 3월 20일(월) 특강 진행: 윤대열 선생님, “왜 감정인가?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에 나타난 분노와 혐오를 중심으로-

일자 및 장소: 3월 20일 18시, 조만식기념관 329호

1) 아르케리온 (서양고대철학): 플라톤 <에우튀프론> <소크라테스 변명> <크리톤>

서양고대철학학회 ‘아르케이온’은 플라톤부터 헬레니즘 철학에 이르는 서양 고대 철학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학술 모임입니다. ‘아르케이온(archēion)’은 ‘진리, 근원’이라는 뜻의 ‘아르케(archē)’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교육기관 ‘뤼케이온(Lykeion)’의 합성어입니다. 진리와 본질, 근원을 탐구하고자 했던 최초의 철학적 사유를 곱씹으며 그를 바탕으로 상호 성장을 도모하는 저희 학회의 목적의식을 담았습니다. 저희 학회는 매주 책을 읽고, 발제자가 작성한 발제문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텍스트에 대한 뚜렷한 이해를 확립하고 그를 바탕으로 각자의 고유한 철학적 사유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방학 때는 희랍어와 라틴어를 배우며, 원전을 읽는 재미도 누릴 수 있습니다.

2) 가리사니 (윤리/정치철학): 마이클 센델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가리사니는 도덕, 정의, 사랑과 관련한 철학적 질문에 몰입하는 학회로서,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질문에 다가서기 위한 비판적 시각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학회의 이름인 ‘가리사니’는, 세상을 가려 볼 줄 아는 힘이나 능력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그 이름처럼, 우리 학회는 세상을 가려 볼 줄 알도록 하는 힘, ‘가리사니’를 키우기 위해 활동합니다. 우리는 가끔 입시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당연하게 혐오를 나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공정이란 무엇인지, 혐오, 폭력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왜 잘못되었냐고 묻는다면, 쉽사리 답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가리사니는 이러한 윤리 문제에 관해 답을 내놓고 싶어 하시는 분들, 토론하고 싶으신 분들을 기다립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물음에 많은 윤리, 정치 철학자들의 해답을 살펴보면서, 윤리적 질문들에 몸을 담가봅시다.

3) 언어예술분과 (예술철학): 베르너 융 <미학사 입문 – 미메시스에서 시뮬라시옹까지>

언어예술분과(줄여서 언예분)는 언어와 예술에 관한 여러 분야들을 폭 넓게 다룹니다. 언예분은 이론과 실천이 조화된 활동을 추구합니다. 다양한 독서와 활동을 통해 실천 속에 이론을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언예분의 이름은 ‘언어와 예술에 관한 여러 분야들을 폭 넓게 다룬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실제로 저희 학회는 이론서 발제 및 토론, 전시회 관람, 영화 감상 및 토론, AI를 사용해 그림 그리기, 심지어 TRPG 게임까지…폭넓게 배우고 체험합니다. ‘예술’이란 분야의 특성상, 저희 학회는 예술철학의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창출하고 있습니다. 언예분 특유의 다양한 활동들은 이론과 직접 경험을 넘나드는 공간을 마련하고, 그 공간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합니다.

4) 유레카 (과학철학): 로런스 M. 프린스프 <과학혁명>, 마이클 셔머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장하석 <물은 H2O인가?>

<유레카>는 과학의 범주 문제나, 지식의 한계 등 과학철학에서 다루는 논의들이 담긴 책을 읽으며 과학철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모임입니다. 학회의 이름 <유레카>는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부력의 원리를 깨달으면서 외친 말입니다. 아르키메데스가 깨달은 부력의 원리와 관련된 이론들에 답을 하기 위해선, 단순한 과학적 지식들이 아닌, 과학 그 자체에 대한 탐구인 과학철학이 필요합니다. 본 학회는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고 각자 정리해온 것을 토대하면서, ‘무엇이 과학인가’부터 시작해, 과학의 지식 축적 방법, 과학의 신뢰성 등과 같은 주제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주제들에 대해 자신 나름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지식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궁리독서회 (동양철학): 김영민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공자 <논어>

궁리독서회는 <논어>, <맹자>, <장자> 등의 동양철학의 고전들을 읽고, 모여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동양철학에 대한 풍부하고 정교한 이해를 목표로 합니다. ‘‘궁리독서회’라는 학회명은 율곡 이이가 쓴 『격몽요결』의 다음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入道莫先於窮理 窮理莫先乎讀書 以聖賢用心之迹 及善惡之可效可戒者 皆在於書故也(입도막선어궁리 궁리막선호독서 이성현용심지적 급선악지가효가계자 개재어서고야). “도에 들어서는 데에는 이치를 궁구하는 것보다 먼저 할 것이 없고, 이치를 궁구하는 데에는 글을 읽는 것보다 먼저 할 것이 없다. 성현들께서 마음을 쓴 자취와 선과 악의 본받아 배울 것과 경계해야 할 것이 모두 책에 쓰여 있기 때문이다.” 본래 동양철학은 사변과 논리에 근거한 학문이라기보다 구체적인 실천 지침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따라서 동양철학 속의 지혜들을 마주하는 일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반추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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