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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2022학년도 숭실연서회 서예 정기 전시 – 오수정(철학 20), 정은하(철학 21)

    • 등록일
      2023-01-12
    • 조회수
      410

[전시] 2022학년도 숭실연서회 서예 정기 전시

 

 

숭실대학교 철학과 오수정(철학 20) 학생과 정은하(철학 21) 학생의 서예 전시가 학생회관 2층에서 진행 중이다.

 

1. 오수정(철학20) | 예서, 행서

 

 

 

 

 

 

 

 

 

 

 

 

 

 

 

좌측의 예서는 『맹자』의 왕혜왕장구 상, 7편의 “不爲也非不能也 (불위야비불능야)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이다.

 

이는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으며 본인을 기만하고, 타인을 속이는 자에게 해준 말로, 능력 부족이라 자신을 깎아내리지만 실상은 그 반대인 사람, 즉 태만한 자를 꾸짖는 것이다.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을 때 게으름을 피운 결과물을 마주하고도 회피할 때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옛 성인의 잔소리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깨달음을 전해준다.

 

우측의 행서는 『맹자』의 왕혜왕장구 상, 5편의 “仁者無敵 (인자무적) 어진 자는 적이 없다”이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나를 좋아하지 않는 이를 적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누군가와 적대적인 감정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보다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오수정 학생은 마침 읽고 있던 『맹자』에서 이 구절을 발견하였고 ‘어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적었다고 전한다.

 

 

 

 

 

 

 

 

 

 

 

 

 

 

 

 

 

2. 정은하(철학21) | 해서

 

좌측의 해서는 펑유란의 「간명한 중국철학사」에 나오는 글귀 “即世間而出世間(즉세간이출세간)”로, “세간(현실)에 있을 때도 출세간(열반)에 있는 것처럼 살자. 그러나 세간(현실)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를 의미한다. 이는 유가와 중국 철학의 세간적이면서 출세간적인 특징에 관한 것이다. 정은하 학생은 이를 수업 시간에 듣고 인상 깊게 느껴 적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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