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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설명
  • [학회] 2023 겨울 학회 연합 세미나

    • 등록일
      2023-12-26
    • 조회수
      117

2023 겨울학기 학회 연합 세미나 안내입니다.

 

‘고전’이라는 주제를 다룬 다섯 개의 전공 서적 중 하나를 택하여 세미나를 진행하고, 대학원생의 코칭을 통하여 발표 및 논문을 준비하는 연합 학술세미나입니다.

세미나 참가 인원은 모두 서평 혹은 논문을 제출해야 하며 논문은 심사를 통해 시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미나 진행 도서>

– 아르케이온 (서양고대철학): 고대 그리스 언어와 사상 (부교재: 고전 그리스어 기본 문법)

– 가리사니 (윤리정치철학): 플라톤 <국가>

– 언어예술분과 (언어예술철학): 니체, <비극의 탄생>

– 유레카 (현대영미철학): 흄, <인간이란 무엇인가>

– 궁리독서회 (동양철학): 공자 <논어>

 

<진행 일정>

1. 학회 전체 모임: 12월 28일(목) 14시 ~ 16시, 조만식 329호

2. 학회별 세미나 진행: 12월 19일(화) ~ 2월 8일(목)

3. 학술답사: 1월 넷째주 예정, 강화도

4. 논문 경연 대회: 2월 16일 16시까지 제출

가. 논문 (7페이지 이상) 제출 필수

나. 논문은 심사를 통해 상금 지급 예정: 대상 20만원, 우수상 10만원

 

<신청 및 문의>

1. 신청 기간: 12월 11일(월) ~ 12월 22일(금)

2. 신청 방법: 비교과 시스템을 통해 신청 (각 학회 당 선착순 5명으로 제한)

3. 문의: 철학과 사무실 (02-820-0370, philosophy@ssu.ac.kr)

 

<학회 소개>

– 아르케이온 (서양고대철학)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어디 출신인지 물어봅니다. 그만큼 무언가의 출신은 그것을 정의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배우는 여러 학문들의 출신을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당연히 고대 그리스입니다. (키케로도, 화이트헤드도, 대부분의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죠.)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소크라테스가 있고, ‘역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헤로도토스가 있으며, ‘수학의 아버지’ 피타고라스, ‘기하학의 아버지’ 유클리드(에우클레이데스), 2000년이 지나서도 읽히고 있는 호메로스의 서사시와 플라톤의 대화편과 소포클레스의 비극작품이 있는, 바로 그 고대 그리스로 가야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 서양고대철학회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언어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고대 그리스의 문학, 역사학, 철학, 수학, 음악 등 모든 고대 그리스의 문화를 알아볼 겁니다. 그리고 학회 모임에서 고대 그리스 시대에 쓰인 작품 속의 수많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떠나보려 합니다.  주제가 <고대 그리스의 언어와 사상>인 만큼 우리는 고대 그리스어도 배워볼 겁니다. 고대 그리스어를 유명한 내용을 통해 간단하고 쉽게 배움으로써 고대 그리스 문화의 향기를 맡아보려고 합니다. 이런 작업은 2학년 1학기 전공 수업 ‘서양고대철학’을 들을 때에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편하게 교양 유튜브 보듯이 천천히 따라오면서, 2000년이 지난 그리스의 문화와 사라진 언어를 느끼며 함께 고대 그리스를 산책하는 겨울방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가리사니 (윤리정치철학)

우리는 왜 『국가』를 읽어야 할까요

사실 우리는 다수결, 민주주의와 같은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지도자까지 갈 것 없이, 반장을 뽑을 때도, 조별과제를 할 때도 말입니다. 이런 민주성은 우리 역사가 선택한 것이기에 이보다 최선의 방법은 없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플라톤의 민주주의 비판은 현재에 와서 시대착오적으로 다가올 수 있고 낡은 생각이라고 여겨질 수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플라톤의 비판은 우리에게 유효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욕망이 다양해져서 정치 참여 말고 다른 곳에 신경을 쓰면서 선동자에게 흔들리고 결과적으로 참주정이 등장 한다는 플라톤의 지적을 봅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정치적 자유와 투표보다는 돈과 게으름에 종속되고, 결국 포퓰리즘이라는 정부에 휘둘리는 모습은 오늘날에도 너무나 익숙합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의심과 합리적 비판, 그것이 플라톤의 국가를 읽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 언어예술분과 (언어예술철학)

겨울방학 언어예술분과는 학술적 고전읽기/문학 작품 비평으로 나누어서 학회를 진행합니다. 학술적 고전읽기에서는 이전 예술철학에 반기를 들어 현대 예술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니체의 예술철학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유고집에 수록된 「비도덕적 의미에서의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를 읽으며 비도덕적인 그리고 반언어적인 예술에 대해, 『비극의 탄생』을 읽으며 아폴론적 그리고 디오니소스적 예술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문학 작품 비평에서는 많은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작가인 카프카의 소설을 읽고자 합니다. 「변신」, 「법 앞에서」, 「학술원에의 보고」 등 주요한 단편소설 10편과 장편소설인 『소송』과 『성』을 읽고 논의할 것입니다. 또한 벤야민 등 여러 철학자의 카프카 비평을 읽으며 직접 비평문을 써볼 예정입니다.

 

– 유레카 (현대영미철학)

근래 들어 반지성주의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성의 힘이 약해지는 시대 같지만, 이 상황은 역설적으로 아직 사람들에게 이성이 중요한 가치로 남아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반지성주의라는 말을 상대에게 쓴다면, 자신은 그와 반대로 지성, 즉 이성에 입각하여 살아간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일 테니까요. 이러한 이성에 대한 우대, 더 나아가 이성 중심주의적 경향은 근대 철학사부터 특히나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성을 통해 세상을 온전히 해석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흄은 이러한 이성중심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이성이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정확한 것인지, 감성은 이성의 방해물이기만 한 것인지를 논하며, 궁극적으로 ‘알 수 있다’ 혹은 ‘알고 있다’는 확신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를 보여줍니다.

현대영미철학회가 이번 방학 동안 읽을 흄의 [인간이란 무엇인가]에는 흄의 이러한 사상이 잘 들어가 있습니다. 방학 동안 해당 책을 함께 읽으며 흄의 사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갈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궁리독서회 (동양철학)

『논어』라고 하면 흔히들 고리타분함을 느낍니다. 공자가 누구고, 인∙의∙예∙지가 뭔지 과거 수업 시간에 들어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논어』의 내용을 알고 있을까요? 이를테면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유가의 ‘인仁=사랑’이라는 공식으로 외운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논어』에서 인[仁]은 105회 나오며 그때마다 공자는 인을 다른 의미로 설명하니, 우리는 책의 핵심인 인[仁]조차 몰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논어』를 우리가 사실 잘 몰랐다는 점은 알겠지만, 굳이 그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논어 에세이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을 인용하여 대신하겠습니다.

“『논어』를 왜 읽는가? 고전을 왜 읽는가? 실로 고전 텍스트를 읽는다고 해서 노화를 막거나, 요로결석을 치유하거나, 서구 문명의 병폐를 극복하거나, 21세기 한국 정치의 대답을 찾거나, 자본주의의 병폐를 치유할 길은 없다. 고전 텍스트를 읽음을 통해서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삶과 세계는 텍스트이다.”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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