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실대 철학과 이윤일 동문(철학 75,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의 번역서 『실재론 되찾기』 출간 소식입니다.
책소개
바리에테 신서 38권. 책의 발간 당시만 해도 영어권 최고의 철학자인 드라이퍼스(<모든 것은 빛난다>)와 테일러(<헤겔>, <불안한 현대 사회>)가 함께 책을 썼다는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이 짧은 책이 데카르트 이래 서양 철학의 주류 인식론을 논박하고 무너뜨리면서 새로운 대안적 인식론을 제시하는 시도였다는 점이 더 큰 이슈였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드라이퍼스와 테일러가 현대 서양 철학의 지배적 전통에 도전하는 획기적인 철학서이다.
이 책은 데카르트적 유산과 ‘매개적(mediational)’의 관점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을 제시하며, 보다 직접적이고, 신체적이며, 공동체적으로 현실에 접속하는 방식으로의 복귀를 제안한다. 데카르트에서 시작되어 현대 철학 전반에 퍼진 이 ‘매개적’ 관점은 지식이란 근본적으로 마음과 세계 사이를 매개하는 정신적 표상(mental representa- tion)에 관한 것이라고 본다. 이 전통에 따르면, 마음은 ‘자연의 거울’과 같으며, 우리의 현실 접근은 항상 관념, 이미지, 개념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진다. 드라이퍼스와 테일러는 이러한 매개적 관점이 외부 세계에 대한 회의주의, 주체와 객체의 분리 등 철학적 난제를 야기했다고 주장한다. 데카르트를 넘어서려 했던 퀘인, 로티, 데이비슨 같은 철학자들조차도 이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말이다.
구매처
알라딘: 실재론 되찾기